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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두꺼비 로드킬 막을 해법 나왔는데... 현장은 '엇박자'
2024-05-09 16:54:19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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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한복판, 온천천 생물다양성의 상징인 두꺼비가 사람과 공존하기 위한 해법이 나왔지만, 현장에선 정작 엇박자가 나고 있다. 아기두꺼비들의 로드킬(동물찻길사고)을 막으려 친 울타리가 부실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한 탓이다. 구청의 담당 부서가 다르다 보니 나온 혼선으로 보인다. 환경단체는 대책을 촉구했다.

"로드킬 막아라" 뭔가 달라졌는데... 부족한 현장

9일 <오마이뉴스>가 찾아간 부산시 연제구 온천천 생태연못 주변은 두꺼비 보호 노력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최근 거북선이 있는 연못 주변으로 그물망이 설치됐고, '두꺼비 로드킬 방지를 위해 우회해달라'는 펼침막까지 나붙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러 마리의 두꺼비 성체가 알을 낳았고, 수만 개의 알이 부화해 아기두꺼비가 됐다. 이들은 비가 오는 날을 선택해 본능적으로 이동 중이다.

시민들은 생태연못 안이나 발밑을 살펴보며 두꺼비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유모차를 끌고 아이들과 함께 연못을 둘러본 김아무개(34)씨는 "구청이 내건 안내를 보니 더 걸음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아기두꺼비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반겼다. 가족과 함께 연못을 둘러본 정아무개(65)씨도 "도시화로 좀처럼 보기 힘든 양서류 두꺼비가 여기에 산다는 게 신기하다"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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