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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는 외신만 물어라? 굴욕감 안겨준 '회견 참사'
2024-05-09 17:05:17
안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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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회견. 외교·안보 분야 질문은 외국 언론만 할 수 있었다. 일본 기자는 '강제동원 배상 문제 완전 해결'을 추궁하듯 했고 윤 대통령은 '인내'를 언급했다. 한국인 입장에서 외교·안보를 물어볼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9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4개 분야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4번의 질의·응답이 있었는데, 국내 언론도 손을 많이 들었지만 지명된 기자는 모두 외국 언론사 소속이었다.

그 중 <니혼게이자이> 기자는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서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인데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겠느냐'고 물었다. 한국 대법원이 일본 전범기업에게 일제하 강제동원 피해자에 배상을 하라고 판결했고 이에 일본 정부가 반발했다. 한국 정부는 한국 기업이 출연한 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를 추진했지만, 법원이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해 공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진행이 어려운 상태. 일본 기자는 한국 대통령에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물은 것이다.

답변에 나선 윤 대통령은 '인내'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또 구체적으로는 북핵 대응을 위해서, 또 양국의 경제 협력을 위해서, 인(도)태(평양)지역과 글로벌 사회에서 양국의 어떤 공동 어젠다에 대한 리더십 확보를 위해서 협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가지 현안이라든가 과거사가 걸림돌이 될 수는 있습니다만, 저희가 어떤 확고한 목표 지향성을 가지고 인내할 것은 인내해 가면서 가야 할 방향을 걸어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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