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신문고뉴스
박선원 "평양 무인기 투입, 드론사령관 직접 지시...조직적 은폐 시도"
2025-07-01 14:35:00
신고은 기자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 트위터로 공유하기
  • url 보내기

[신문고뉴스] 신고은 기자 = 지난해 불거진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은 국군 드론작전사령관이 직접 지휘했다고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30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시 드론작전사령관이 무인기 담당 영관급 중대장에게 직접 전화로 무인기 작전을 지시했다는 제보를 확보했다"면서"작년 10월 평양에 삐라(대북전단)를 살포하다 떨어진 무인기가 우리 군이 백령도에서 보낸 것이 맞고, 비행 경로 역시 북한이 공개한 것과 매우 유사하다는 군 내부 관계자의 진술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고 밝혔다.

▲ 박선원 의원이 전두환 보안사로 회귀한 방첩사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터넷언론인연대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번 제보는 이러한 증언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고 한 뒤"방첩사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은폐 시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무인기 관련 보고서를 왜곡해 언론과 국회, 군 수뇌부에 제공했고, 당연히 진행됐어야 할 민군 합동 조사도 방첩사령관 지시로 무산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이 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 도발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지속해 제기해 왔다"며 "이번 제보는 그러한 의혹이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실제 작전 지시와 실행, 그리고 은폐까지 동반된 계획적 시도였음을 뒷받침하는 중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부여한 국군통수권을 기분 따라 휘두르며 무인기까지 동원해 전쟁을 유도한 윤석열 정권은 민주주의와 헌정을 파괴한 것"이라며 "안보를 파탄 위기로 몰아간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11일, 북한은 우리 군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당시 국방부는 우리가 한 일이 아니라는 발표를 했으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국회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 박 의원은 "방첩사는 계엄령을 준비하며 국회의원 사찰을 자행하고, 개인 약점을 수집해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전두환시절 보안사로 회귀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그는 "방첩사가 군 블랙리스트를 통해 특정 지역·비육사 출신을 진급에서 배제하고, 대통령실에 정기적으로 보고했다"면서 "육사 중심의 인사 독점으로 군 권력을 사조직화한 방첩사의 구조적 문제는 전면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케 한다"고 주장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북한 #평양 #무인기 #드론 #김용현 #삐라

주요뉴스
0포인트가 적립되었습니다.
로그인하시면
뉴스조회시 포인트를 얻을수 있습니다.
로그인하시겠습니까?
로그인하기 그냥볼래요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