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웠다. 흰목물떼새 부부는 물에 빠졌던 두 알과 함께 셋째 알을 낳고 품었다. 세종보 농성 천막의 아침 일과는 하중도에 낳은 멸종위기 2급 야생조류인 흰목물떼새 알의 안전을 확인하는 일이다. 두 번이나 물에 잠겼고 세종보 재가동 공사로 계속 근처를 파헤치는 중장비 괴성에 혹시나 새들이 떠나지 않을까, 알들이 깨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물에빠진알주변에서울던어미새...천막농성과동병상련
과하다고생각할지모르겠지만,사실우린동병상련을함께겪는동지다.지난 4월 30일,세종보재가동중단을주장하며세종보상류300m하천부지에농성천막을칠때물길건너편에서발견한첫째알.세종보담수로수장되는생명이비단한알의물떼새알뿐이겠는가.농성장에끊이지않는연대와지지의발길,두차례담수에도물에잠긴알주변을맴돌며울던어미새의심정과크게다르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