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담수를 위한 보수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보에 물을 채웠을 경우 수몰되는 모래톱 등에서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100여개의 물떼새 둥지를 확인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환경단체들은 "흰목물떼새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데, 보호 주체가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촉구했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지난 4월 29일 세종보 상류 물떼새류 번식지 현장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세종보 상류에 퇴적된 모래톱 2개 지역과 하중도 2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다.
시민과학자들, 30일 세종보 상류 물떼새 번식 조사
<오마이뉴스>는 환경단체 활동가와 10명의 시민과학자들이 참여해 육상 모래톱과 하중도 탐사팀으로 나눠 진행한 당일 조사를 동행 취재했다. 이날 조사 결과, 번식을 준비 중인 둥지 23개와 알을 낳은 둥지 3개, 성체 28개체를 확인했다. 성체 중 5개체는 흰목물떼새였으며 23개체는 꼬마물떼새였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