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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경찰 없어야 시대 고증? '수사반장 1958' 둘러싼 오해와 진실
2024-05-06 12:47:42
이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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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물이라면 차별적인 과거까지 고증해야 할까? 딜레마에 빠진 <수사반장 1958>, 그래도 묘수는 있었다.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돼 전 국민적 인기를 누린 <수사반장>이 30년 만에 프리퀄(본편보다 앞선 속편)로 돌아왔다. '수사반장' 박영한(이제훈 분)이 고향 황천에서 서울 종로 경찰서에 부임한 1958년이 배경이다. 김성훈 감독은 "그 당시에 있었던 사회적 사건과 박영한 형사의 연대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시대가 50년대"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새로워진 '수사반장'이지만, 여전히 한 가지는 같았다. 그건 여성 캐릭터의 실종. 메인 포스터부터 여성은 찾아볼 수 없고 주요 캐릭터는 모두 남성이다. 어쩌면 1950년대, 그것도 수사물인데 여자가 없어야 제대로 된 고증 아닐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언제나 여성은 현장에 있었다. 사라진 여성 캐릭터를 찾아서 <수사반장> 시리즈를 파헤쳤다.

과거 <수사반장>... "반장님, 전화 받으세요"가 전부?

<수사반장>에는 '여순경' 역할로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김영애, 염복순, 이금복, 노경주 등이 출연했고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였기에 '여순경' 역은 스타 등용문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들의 대사는 "반장님, 전화 받으세요"가 전부였다. 2년 동안 <수사반장>에 출연한 오미희는 "캐스팅 때 대사도 없고 순경복만 입고 왔다 갔다 하는데 그걸 왜 내가 하냐고 거절했다. 내게 '원더우먼을 시켜주겠다'고 했지만 2년 동안 '반장님, 전화 받으세요'만 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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