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도움을 받는 사람이 나보다 더 잘살면 안 된다. 나는 돈가스를 못 사 먹는데, 지원받은 사람이 프리미엄급 돈가스를 사 먹는 건 곤란하다."
어느 날 센터로 항의 전화가 들어왔다고 한다. 전화를 건 사람은 이렇게 말인즉슨, 자기 동네에 있는 아이가 기초생활수급자라서 식권인지 얼마간의 현금인지를 받으며 지내는 모양인데, 그 아이가 주변 가게에서 밥을 먹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그런데 그 가게가 흔히 아는 유명 체인점이었단다. 일반 분식집보다는 비싼 편인, 일식에 가까운 질 좋은 돈까스를 파는. 그런데 그곳에서 아이가 밥을 먹는 게 불쾌하다며 전화가 왔더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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