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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몰입감" Vs. "풍자 사라져"... '오겜3' 본 외신들의 엇갈린 반응
2025-06-29 14:06:42
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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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 시즌으로 합쳤다면 이야기를 팽팽하게 이어갈 수 있었지만, 불필요하게 두 시즌으로 나눠 질질 끌면서 삐걱거린다."

영국 <가디언>은 넷플릭스가 27일 <오징어 게임> 시즌3을 공개한 직후 이처럼 평가했다. 이어 "잔혹함은 커졌고, 폭력은 무자비해졌으며, 풍자는 썰물처럼 사라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마지막 두 에피소드는 장엄하고 오페라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라며 "궁극적으로 이 드라마는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속도감 있는 전개... 그러나 기묘한 재미는 사라진 듯"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3>이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즌3을 공개하며 주요 외신도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디스토피아 스릴러가 현재의 시대정신에 빈틈없이 스며들었다"라며 "많은 시청자들은 이 게임을 자본주의 시대의 삶에 대한 은유, 즉 우리 시대의 '파리대왕'으로 여긴다"라고 전했다.

<파리대왕>은 영국 소설가 윌리엄 골딩이 1954년 발표한 작품으로 극한 상황에 처한 소년들이 인간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야만적 본성을 드러낸다는 걸작 우화다.

또한 "황동혁 감독은 여전히 ​​액션을 능숙하게 연출하지만, 상상력은 부족하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황 감독은 성기훈의 죄책감과 속죄를 이야기의 틀로 삼은 후 시종일관 그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그 감정을 믿게 만들려고 애쓰지만 침울하고 단조로운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이정재의 책임도 있다"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면서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시즌이 가치가 있게 하려면 우리를 놀라게 할 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했다"라며 "대부분의 TV시리즈에 어느 정도 공식이 있겠지만, 반복하고 있는 공식이 방금 전에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면 그것을 눈치채지 않기는 더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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