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일 국무회의에서 "임명된 권력은 선출된 권력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국회를 존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회와의 관계에서 지금 약간의 오해랄까 이런 것들이 좀 있는 것 같다"라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내각을 꾸리면서 국무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총 8명의 현역 여당 의원들을 기용한 것을 두고 입법·행정·사법의 균형과 견제를 골자로 한 삼권분립 원칙이 훼손될 것이란 일각의 비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각 상임위나 본회의에서 국회의원들과 말싸움에 가까운 설전도 불사했던 전임 정부 인사들처럼 행동하지 말라는 경고로도 읽힌다. 참고로 국무회의 배석자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6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언성을 높이면서 충돌한 바 있다(관련 기사 : 7번 '끼어들지 말라' 경고 받은 이진숙, 국회 부를 필요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