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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
급속 진화 중인 디지털 기술…민주주의 가치 높일까? 훼손할까?
2024-03-19 14:21:21
전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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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Meta 등 글로벌 빅테크와 삼성, 네이버, 카카오 등 韓빅테크 함께 모여 논의
- 기업ㆍ정부ㆍ국제기관 협력해 디지털 테크와 민주주의의 선순환 추구해야
- 韓주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전야제 성격 행사…美NED와 공동주최

▲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과 데이먼 윌슨 NED 대표를 비롯한 내빈들이 17일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테크 네트워크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베라 요우로바 EU집행위 부위원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데이먼 윌슨 NED 대표,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미국의 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이하 'NED')가 공동으로 주최한 글로벌 디지털 테크 네트워크 간담회가 3월 17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월요일에 시작될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전야 행사로서, 디지털 기술 진보가 민주주의 가치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 데이먼 윌슨 NED 대표,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베라 요우로바 EU집행위 부위원장(왼쪽부터)이 17일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디지털테크 네트워크 간담회'에 참석해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과 유럽의 빅테크 기업인 MS, Meta와 한국의 삼성,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한 주요 기업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퀀텀 컴퓨팅과 같은 신흥 기술 분야에서 민주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표준 및 규범이 어떻게 정립될 수 있을지 토론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첨단기술은 민주주의 증진의 큰 자산이 될 수 있으나 잘못된 사용은 그 가치를 훼손할 위험도 있다"고 언급하며, 기업들이 기술 발전에 있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패널 토론을 통해 공유된 의견들은 민주주의와 기술 발전의 상호보완적인 발전 방향 설정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숙종 성균관대학교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은 AI와 같은 디지털 혁신이 커뮤니티, 윤리, 정책적 측면에서 어떻게 선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로 이어졌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간담회의 종료를 앞두고, "기술과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한 이번 간담회는 민주주의의 미래 디지털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다가오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도 이런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3월 20일까지 계속되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디지털 기술의 긍정적인 활용과 민주주의 가치의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적인 무대로, 국내외 학계, 정부, 법률 및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하여 각국의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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