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행주산성이나 남한산성이 있다면 충남 부여에는 부소산성이 있다. 관북리 유적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부소산성은 백마강을 끼고 있다. 부소산성은 대한민국의 사적으로 성인은 입장료 2000원을 내야 볼 수 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했던 지난 24일에 마시면 3년 젊어진다는 전설의 약수를 맛보기 위해 부소산성에 들어섰다.
소나무 숲에 조성된 산책로에 들어서자 자연의 공기가 시원했다. 인공 천막의 그늘과는 다른 느낌이다. 부소산성에는 소나무가 많아서 여름에도 시원하게 둘러볼 수 있다. 고즈넉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백제의 이야기가 깃든 백마강의 비경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