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8월 23일)가 한참 지나고 8월 말인데도 낙동강에 녹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환경단체는 "생명수 낙동강은 녹조 덫에서 처참하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현장을 찾아 "수돗물 안전이 최우선으로, 녹조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낙동강은 취수장이 있는 칠서, 물금매리 지점 모두 조류경보제 2단계인 '경계' 상태다.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칠서지점의 유해남조류 개체수가 지난 18일 1만 3080세포/㎖, 25일 2만 9369세포/㎖였다고 28일 밝혔다.
남조류 세포수가 1㎖당 1000세포 이상이면 '관심', 1만세포 이상이면 '경계', 100만세포 이상이면 '대발생'이다. 이는 2주 연속 측정 결과에 따라 발표되는 것이다.
환경단체는 보 수문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 녹조는 주로 수온이 높고, 오염물질 유입에다 물 흐름이 없이 정체되면 발생한다. 오염물질 차단은 당장에 할 수 없고, 수온은 자연현상으로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조치가 보 수문 개방이라는 것이다.
최근 거의 매일 낙동강 답사를 하고 있는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8월말에 낙동강 경남 전체 구간에서 녹조가 창궐하고 있다"라며 "생명수 낙동강은 녹조의 덫에서 처참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임 집행위원장은 "환경부는 녹조 문제를 해소를 위해 녹조제거선도 띄우고 있지만 속수무책이다. 29일에도 낙동강에 나가 보면 녹조제거선이 계속해서 가동되지 않았고, 특히 주말에는 이틀 내내 멈춰 있었다"라며 "환경부는 물 흐름을 가로막고 있는 보 수문 개방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