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서 라면 끓는 냄새가 난다. 그런데 그 라면, 이름이 꿈돌이라면이다. 대체 언제부터 꿈돌이가 요리까지 했지?
대전시는 지난 9일, '꿈돌이라면'을 공식 출시했다. 이 라면은 대전 마케팅공사가 기획하고 지역 식품업체와 협업해 탄생한 제품으로, 대전의 상징인 마스코트 '꿈돌이'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캐릭터 라면이다. 쇠고기맛과 해물짬뽕맛 2종으로 구성된 꿈돌이라면은, 대전의 추억과 감성을 담은 '먹는 기념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꿈돌이라면은 성심당 빵처럼 대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지역한정판' 아이템이다. 라면뿐 아니라 꿈돌이 굿즈, 포토존, 라면의 맛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오는 7월 26일까지 대전 동구 소제동에서 '꿈돌이네 라면가게' 팝업스토어와 'Yellow Dream' 꿈돌이 팝업 전시를 운영한다.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도 대전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명소로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난 23일 직접 찾아가 봤다. 대전역에서 도보로 이용 가능한 곳에 위치한 '꿈돌이네 라면가게'에서는 꿈돌이 라면 2종을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라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굿즈와 패키지도 함께 판매되고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라면을 기대하며 맛보는 사람들, 귀여운 꿈돌이와 사진을 찍는 아이들로 가게는 연신 북적였다. 직접 맛본 꿈돌이라면은 자극적이면서도 감칠맛 나는 '맛있는 라면' 그 자체였으며, 꿈돌이 모양이 귀여운 어묵이 들어 있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