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단오제 인기 행사 중 하나인 '강릉사투리경연대회' 심사를 두고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해당 대회는 디지털강릉문화대전에 등재된 행사로 32년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지역 문화 보존 차원에서 심사기준의 객관성·체계성 확보 필요성이 나온다.
올해 32회 강릉사투리경연대회는 지난 5월 31일 강릉단오장 수리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각계각층이 참석했다.
공정성 논란은 이날 대회에 참가했던 A씨(24)의 비판에서 시작됐다. A씨는 "이번 대회에서 저는 단지 '말하기 실력'이 아닌 '나이'에 따라 수상이 결정되는 현실을 직접 겪었다"라며 "향후 이런 부당함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A씨 문제제기의 핵심은 사투리경연대회 평가 요소에 '나이'가 크게 작용한 정황이 있어 평가의 객관성이 담보되지 않아 보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