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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국 "이란 핵시설 대부분 온전", 백악관 "잘못 평가"
2025-06-25 10:29:02
박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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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미 국방부 정보기관은 "핵 프로그램은 몇 달 정도 늦춰졌을 뿐"이라는 초기 평가를 내놓았다.

6월 24일(현지 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정보국(DIA)은 최근 중부사령부(CENTCOM)의 전투 피해 평가에 근거해 이같은 초기 정보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DIA는 미 국방부 소속의 군사 정보기관으로, 주로 전 세계의 군사력, 전쟁 가능성, 핵무기 개발 등과 관련된 정보 수집·분석을 담당한다. CIA가 정치·경제·외교 전반을 다룬다면, DIA는 군사 중심의 정보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이다.

지난 주말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겨냥해 감행한 대규모 공습 이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폭격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완전 종료' 하지 못했으며, 핵 프로그램의 핵심 설비 대부분은 여전히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보도에 따르면, DIA의 이 초기 평가는 "핵심 원심분리기와 고농축 우라늄 저장고 등 주요 설비가 거의 손상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익명의 정보 관계자는 CNN에 "핵심 구성 요소들은 대체로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에 사용된 3만 파운드(약 13.6톤) 규모의 벙커버스터 폭탄은 전투에선 처음 사용된 것으로, 지하 깊숙이 매설된 이란 핵시설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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