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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불통·권위주의' 논란 격화
2025-07-01 07:44:33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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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충남대학교 총장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충남대학교민주동문회가 '철학 부재'를 이유로 재검토를 촉구한 데 이어, 교수평의회 위원장을 지낸 양해림 충남대학교 철학과 교수 또한 "이 후보자의 지명은 민주적 교육 행정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당혹감을 주는 지울 수 없는 선택"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충남대학교민주동문회(아래 충대민동)는 1일 성명을 통해 이 후보자의 지명 재검토를 촉구했다.충대민동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억강부약(抑强扶弱), 대동세상(大同世上)'을 언급하며 "강자의 횡포를 막고 약자의 억울함을 풀어 민중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교육 역시 재조정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인교육의 전면화'가 요구되는 시대에 이 후보자의 과거 행보는 정부의 국정 철학과 교육부 수장으로서의 자질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충대민동은 먼저 "2022년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과정에서 (당시 충남대 총장이었던) 이 후보자가 비협조로 일관하며 오히려 교직원을 동원해 학생들을 겁박했다"라며 "일제 강점기 수난 받던 우리 민족의 고통이자 슬픔을 상징하는 소녀상 건립에 대한 비협조적 태도는 약자에 대한 공감 부족과 역사 인식의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충대민동은 또 "2023년 충남대와 한밭대 통합 추진 과정에서 이 후보자가 보여준 일방적, 권위적 행태는 학내 구성원들의 자존감에 상처를 남겼고, 결국 통합 논의가 무산됐다"라며 "이는 '나만 따르라는 개발 독재식 마인드'와 '협의와 조정 역량 부족'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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