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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자원봉사센터·가족센터·직장새마을운동협의회와 업무협약 체결/사진제공=서산시청 |
시는 지난 3일 시청 시장실에서 (사)서산시자원봉사센터, 서산시가족센터, 직장새마을운동서산시협의회와 함께 '외국인 의료지원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이경구 자원봉사센터장, 이창 직장새마을운동협의회장, 류순희 가족센터장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외국인에게 의료·복지·문화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협약에 따라 오는 27일 서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외국인 의료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양·한방 진료, 치아 관리 및 건강교육, 응급 심폐소생술 시연 등이 이뤄지며, 의료보험 및 세무 관련 상담, 네일아트, 이·미용 등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과 함께하는 상생 자원봉사 활동, 문화교류 프로그램, 아동 대상 체험활동도 마련된다. 시는 행사 이후 설문조사 및 간담회를 열어 실질적인 개선 방향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가 외국인을 동등한 이웃으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포용적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외국인 대상의 의료 및 복지 지원이 집중되면서 지역 저소득층 한국인에 대한 지원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부 주민들은 “기초의료조차 받기 어려운 지역 어르신이나 취약계층도 여전히 많다”며, 정책 수혜의 형평성과 우선순위에 대한 보다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산시는 앞으로 외국인과 지역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복지정책 설계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