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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온 이방인들, 함께 살아가는 세상
2025-08-30 16:23:51
박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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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진 시골길을 지나는 중, 낯선 외국인들이 손을 든다. 멈칫하며 차를 세울까 말까 망설인다. 시골에서도 쉬이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이다. 아침 체육관을 찾았다.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병아리 부화장에서 일하는 네팔인들이란다. 시간이 없어 한 시간만 운동해야 한다며 서두르는 모습에 이젠 세상이 변해 있음을 실감한다.

오래전, 동네 앞엔 미군 트럭이 수없이 다녔다. 트럭 뒤에 앉아 손을 흔드는 군인들의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저런 사람도 있다는 것이 신기해했던 어린 시절이다. 세상은 변했고, 수없이 많은 외국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아침부터 동남아 특유의 억양으로 동네가 떠들썩하다. 한 무리의 외국인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몇 해 전 앞산 나무의 수종갱신을 위해 벌목을 했다. 벌목한 자리에 작은 자작나무를 심었고, 매년 풀을 깎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투입된 것이다. 일을 진두지휘하는 사람을 따라 열댓 명이 차에서 내렸다. 모두가 익숙한 듯이 예초기를 메고 산으로 올라간다. 주고받는 말들이 떠들썩하다. 동남아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특유의 억양이다. 외국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다.


외국인들과 함께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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