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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묵 의원(인지·부석·팔봉)/사진제공=아시아뉴스통신DB |
서산시의회 최동묵 의원(인지·부석·팔봉)은 12일 열린 제3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산시는 지금까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미흡하다”며 “복구 중심 행정을 과감히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간척지 B지구 침수, 팔봉면 방길천 제방 유실, 청지천 범람 등이 잇따른 상황을 언급하며 “1조4천억 원의 올해 예산 중 수십억 원을 하천 정비에 쓰고도 주민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고 비판했다.
◇ 주민들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거냐”
최 의원은 인지면 화수리 사례를 들며 “2022년에 이어 올해도 가옥이 침수됐다. 정비사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니 주민들이 ‘토끼 머리에 뿔 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거냐’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세 가지 대책 시급”
그는 ▲하천 준설·장애물 제거 등 정기적 관리 ▲제방 상시 점검·보강과 농업 수리시설 감독 강화 ▲예산 구조를 복구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또 충남 일부 시·군의 ‘주민 참여 하천 모니터링’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재난은 끝나고 나서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서산시가 예방 행정을 강화해 전국의 모범 지자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