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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한번 가 볼까...? 세 가지 먼저 따져보세요
2022-10-03 20:22:14
은평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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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보신 적이 있나요? 여행을 떠날 때 우리는 무엇을 챙기게 되나요? 먼저 당일치기가 좋을지, 3박 4일이 좋을지, 아니면 내친김에 한 달 동안 지낼지 고민하겠죠. 여행의 경로도 구상하고 교통수단도 생각해볼 것입니다. 단 며칠 떠나는 여행도 이렇게 생각할 것들이 많네요. 그렇다면 보통 몇 달 이상의 시간을 들여 받는 정신과 치료는 어떨까요?

뇌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고 정신약물학이 진보한 덕분에 더욱 효과적이고 독성이 덜하면서 부작용은 적은 정신과 약물이 점차 개발됐습니다.

대부분의 정신과 진료 현장에서는 약 처방을 빼고 의사와 얘기를 나누기 쉽지 않은 상황이죠. 그런데 정신과 진료를 통해 약 처방만 받으면 그동안 앓았던 마음의 병이 다 해결될까요?

소통 잘되는 진료실

2019년 10월 뉴잉글랜드 의학회지에 '정신의학 정체성 위기의 결과'라는 부제를 단 사설이 실렸습니다. 생물정신의학은 실패했다는 글인데요, 몸‧마음‧사회의 연결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복잡하다는 거죠. 그래서 좀 더 관계 중심적이고 인간적인 치료가 우리에겐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달리 말하면 정신과 진료에서 약은 보조적인 역할을 할 뿐, 의사와 환자의 적절하고 효과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사실 저는 지금의 정신과 약물치료에 염려되는 지점들이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약의 효과와 부작용, 치료 기간, 스스로 관리하는 마음 건강에 대해 의사와 환자 간 소통이 잘 안 이루어지는 경우들을 듣기 때문이죠.

때로는 진료실에서 의사가 "약에 부작용이 없다"라는 말도 한다더군요. 하지만 부작용이 없는 치료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기본적인 부분에서 투명한 태도를 취해야 마음이 힘든 환자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정신과 치료를 통한 회복의 여정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들이 있습니다.

먼저, 소통이 잘 되는 진료실을 찾으세요.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않고 잘 통함 ▲뜻이서로 통해 오해가 없음입니다. 오해가 없는 소통이 과연 있을까 싶겠냐마는 그래도 오해를 최소화하는 소통을 진료실에서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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