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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다 해주는데, 왜 야근은 계속되는가
2025-07-01 16:45:29
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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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기술 혁신은 인류에게 여유를 약속하는 듯했다. 기계가 사람의 일을 대신하자 생산성은 급격히 향상되었고, 이는 곧 노동이 줄고 일상이 더 여유로워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았다.

이런 기대 속에서 기술은 1913년, 포드 자동차의 컨베이어 벨트 도입을 통해 산업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 결과, 차 한 대의 조립 시간은 12시간 30분에서 90분으로 단축되며 놀라운 효율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비약적인 생산성 향상은 기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산업 현장을 바꾸어 놓았다. 숙련 기술자들의 전문성은 해체되고, 작업은 고강도 반복 노동으로 전환되었다. 이에 따라 공장은 집단적 협업에 맞춰 움직이는 체계로 바뀌어 갔다.

이러한 방식은 곧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했다. 많은 일들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재정의되었고, 그 기준은 효과와 효율이었다.
자본은 여유를 허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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