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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알긴 아깝네요, 출근길 기운 뻗치게 만드는 '영양분'
2025-09-01 08:20:43
조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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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먼저 묻게 되는 9월 첫날, 월요일입니다. 어김없이 가장 유난스러웠던 여름,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슬슬 아침마다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걸 보니 정말 가을이 오긴 오나 봅니다. 곡식이 영글고, 과일은 알알이 차오르는 사계절 중 가장 맛있는 계절.

이 풍성한 계절을 앞두고 돌아보는 지난 여름은 어느 때보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먹을 것'에서 그랬는데요. 지난 8월 한 달, 가장 눈에 띄는 사는이야기 속 낱말은 다름 아닌 '반찬'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떠올리며 만든 짭쪼름한 밑반찬들을 보고 있노라면 몸 속에도 기운이 뻗치는 기분입니다. 천고마비가 시작되는 9월. 새로 다가오는 계절에 필요한 영양소를 전하는 마음으로 맛있는 이야기부터 담아보겠습니다.

미각


[관련기사]
- 딸 온다는 소식에 각설이처럼 신나서 만든 여름 반찬https://omn.kr/2esl2/
- 동순 엄마는 왜 맨날 우리집에 음식을 갖다주는가 https://omn.kr/2eun1

장조림, 콩조림, 깻잎 김치, 오이 김치, 멸치볶음, 계란장, 부침개, 진미채볶음... 글자만 읽어도 밥 한공기가 먼저 떠오릅니다. 이 반찬들은 "베란다에 널부러진 쌀 자루까지 다 실어 보내고 싶은 엄마 마음"부터 "무력하게 꺾여 있던 자신을 다시 일으키는 시간"까지, 사랑스럽고 뭉클한 기억으로 간을 맞췄습니다.

[관련기사] : 반찬 받아먹던 아기새가 채우는 치매 엄마의 냉장고 https://omn.kr/2eu7n/

젊은 날 엄마의 반찬을 열심히 받아 먹던 딸이 이제 치매 환자가 된 부모님을 위해 네 칸 반찬통에 골고루 음식을 담습니다. "부디 맛있게 드시고 냉장고에 잊지 않고 넣으시길" 바라는 마지막 문장까지 다다르면, 나도 모르게 함께 바라게 됩니다. 건강하시길, 꼭 잊지 말고 잘 챙겨 드시길.


청각

정성 가득한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했다면, 이제 마음까지 든든히 채울 시간입니다. 9월을 여는 오늘, 우리가 가장 듣고 싶어할 말을 이 글에서 만났습니다.

[관련기사] : "다 좋아요" 진심 없는 칭찬이 불러온 결과 https://omn.kr/2et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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