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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조동성 특임석좌교수 특강…"미래 대학 혁신의 방향"
2025-09-15 18:19:21
윤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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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성 영남대학교 특임석좌교수가 지난 11일 상경관 208호에서 '미래를 위한 대학 혁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남대학교)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지난 11일 상경관 208호에서 경영학계의 거장 조동성 특임석좌교수를 초청해 '미래를 위한 대학 혁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지난 8월1일자로 영남대 특임석좌교수로 위촉된 조 교수가 대학 구성원(보직교수, 보직직원, 학생 등)들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의미를 가졌다.

현재 네오호라이즌경영대학(NeoHorizon School of Business) 총장을 맡고 있는 조 교수는 인천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한 교육·경영 분야 권위자다. 특히 대학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혁신 교육 모델 확산에 앞장서 온 인물로, 이번 영남대 특임석좌교수 임용은 대학의 미래 혁신 전략 수립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특강에서 조 교수는 ▲인구절벽, 반값 등록금, 기업의 외면 등 전통적 대학이 직면한 위기 ▲대기업의 자체 아카데미 및 AI 대학원 운영 사례 ▲새로운 개념의 대학 모델 등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그는 "지금 대학은 전례 없는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며 "변화의 흐름을 읽고 대응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학의 진화를 '대학1.0(지식 전달) → 대학4.0(AI와 협력) → 대학5.0(인간다움·가치판단 강조) → 대학6.0(사회봉사·행동 중심)'으로 구분하며, "AI와 협력하는 대학으로의 전환을 넘어, 결국 인간다움과 사회 기여로 나아가는 것이 미래 대학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남대의 고유한 자산인 새마을운동 콘텐츠 '새마을학'을 언급하며, "새마을운동은 단순한 역사적 유산을 넘어 세계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와 연결될 수 있는 잠재력과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이를 다양한 학문 분야와 접목해 연구하고 교육 콘텐츠를 전파한다면 영남대만의 융합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고 인천대학교 총장 재임 시절의 경험을 들어 말했다.

또한 그는 "혁신은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조직 내 불편한 제도를 개선하는 작은 변화에서 출발한다"며 다양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과거 대학 현장에서 추진했던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 투명성 강화, 국제화 확대 사례를 공유하며, 위기의식과 공감대가 뚜렷할수록 대학 혁신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MIT와 스탠포드대학의 특성화와 혁신 사례를 설명하며, 영남대는 '새마을학' 교육을 통해 글로벌 사회에 공헌하고,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특강은 WURI 세계혁신대학 랭킹의 현황을 바탕으로 세계 대학의 혁신 사례를 비교하고, 영남대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조동성 특임석좌교수님은 경영학은 물론이고 세계 대학 혁신의 흐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해 오신 분"이라며 "이번 특강을 계기로 영남대가 AI 시대에 독보적 경쟁력이 있는 대학, 나아가 사회와 세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남대학교는 지역과 국가 발전은 물론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대학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동성 특임석좌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세계적 석학이다. 서울대학교에서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과 연구에 헌신했으며, 재직 중 경영대학 학장과 국제대학원 원장을 역임하며 학문적 위상 강화와 국제화 기반 확충에 기여했다. 이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인천대학교 총장을 맡아 대학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끌었다. 현재는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경인방송 회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2025년부터 네오호라이즌경영대학 총장을 맡아 글로벌 경영 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seok19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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