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파이낸셜경제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 작년 한 해 이자수익만 무려 44조 9천억 원
2022-10-03 20:23:13
전병길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 트위터로 공유하기
  • url 보내기

- 손쉬운 예대마진으로 수익 극대화, 투자 통한 비이자수익은 미미 -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의 이자이익은 매년 증가하고 비이자이익은 제자리
금융위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 발표에도 금융지주회사 투자은행 비중은 미미!!
금융당국의 세계적 투자은행 육성방안을 위한 제도 손질 필요!!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 국내 5대 금융지주사들이 2016년 8월 발표된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에도 불구하고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보다는 국민을 상대로 한 손쉬운 금리 장사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2021년까지 지난 6년간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들은 수익의 대부분을 예대 마진을 통해 거뒀고, 금융투자수익에 해당하는 비이자이익은 미미했었던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3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지주회사 수익 등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들이 2021년에만 이자이익으로 44조 9천억 원을 벌어들인 반면 비이자이익으로는 9조 5천억 원을 벌어 이자이익이 무려 5배에 가까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5대 금융지주회사들의 수익구조는 미국 금융지주회사인 제이피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가 2021년 비이자이익(Noninterest revenue)으로 693억 3,800만 달러(전체 금융수익의 57%), 이자이익(Net interst revenue)으로 523억 1,100만 달러(전체금융 수익의 43%)를 번 것과는 극단적으로 비교되는 수치이다.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의 2016년~2021년 수익 상황(다만 우리금융지주는 2018년 11월에 설립인가)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 내용과 같다.

국내 5대 금융지주사들의 이자이익이 매년 조금씩 상승하였으나, 비이자이익은 제자리걸음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에 제이피모건은 비이자이익(3,480억 1,900만 달러)이 이자이익(3,153억 5,800만 달러)을 능가하며 이자이익의 증가 속도보다 빨랐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점은 NH농협금융지주회사의 경우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비이자이익 부분에서 매년 적자를 기록하다가 2020년 흑자로 전환되었는데, 2021년 비이자이익이 5대 금융지주사 중 꼴찌를 기록했다.

양정숙 의원은 “우리나라 금융지주회사들이 미국의 제이피모건체이스와 같은 세계적인 금융지주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중금리에 종속적이며, 은행 간 차별화가 적어 경쟁 은행 대비 독보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예대마진 보다 진짜 ‘실력’을 알 수 있는 비이자이익 부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국민의 예·적금과 한국은행에서의 기준금리 대출을 받아 예대마진을 통한 손쉬운 이자이익을 올리는데만 집중하였고, 특히 금융기관이 대출금리는 번개처럼 올리고, 예금금리 인상은 늑장을 부려 얻은 막대한 예대마진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양 의원은 “금융당국도 2016년 8월 발표된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방안’을 발표한 후 국내 금융지주들의 금융산업 경제력 강화 제고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금융지주회사의 예대마진 수익 편중 현상을 완화하고, 금융기관이 시중금리에 종속에서 벗어나 투자은행 기능을 포함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가질 수 있도록 금융지주회사의 육성방안 마련을 금융당국에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goinfomaker@gmail.com

주요뉴스
0포인트가 적립되었습니다.
로그인하시면
뉴스조회시 포인트를 얻을수 있습니다.
로그인하시겠습니까?
로그인하기 그냥볼래요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