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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경제
김문수-이명박 오찬 회동…“국가를 경영할 준비된 후보” 호평
2025-05-27 15:11:56
전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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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찬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라”고 당부했다.

[파이낸셜경제=전병길 기자]6·3 대선을 앞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 보수 대통합의 메시지를 나누고, 국가 경영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진행된 두 사람의 오찬 회동은 약 70분간 비공개로 이뤄졌으며,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보수 정권의 핵심 인사들과 연이어 만나며 중도 및 보수층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를 반갑게 맞으며 “깨끗하고 유능한 김문수 후보가 반드시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김 후보는 노동자와 기업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실천형 행정가”라며 “국가를 통치하는 리더가 아니라, 경영할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의 노동부장관 시절을 언급하며, “노동과 기업 사이의 균형 감각을 지닌 인물”이라며 “규제 혁파와 국내 기업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 역시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위기”라며 “현장과 실무를 아는 행정 경험으로 노동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실용정부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김 후보처럼 글로벌 감각과 실무 경험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외교를 포함해 경제·안보 전반을 조율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김 후보의 외교 역량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속한 회동은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정책 관련해서도 이 전 대통령은 “기업을 하나의 단위로만 보지 말고,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세부적으로 정책을 구성하라”고 조언했고, 김 후보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에는 이종찬 전 민정수석,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등도 함께했다. 신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의 조언은 단순한 격려를 넘어, 김문수 후보가 시대적 사명을 가진 후보임을 인정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회동에 이어 이번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으로, 당내 통합과 보수 진영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전직 대통령 모두가 김 후보의 진정성과 청렴성, 그리고 정책 역량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인 만큼, 김문수 후보의 본격적인 대세몰이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경제 / 전병길 기자 mbcclu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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