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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창업, 4대째 하고 있는 빵집이 있습니다
2024-11-01 14:12:50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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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빵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크로켓이나 크림빵 같은 게 생각난다. 아침엔 간편식으로 식빵에 잼을 발라 먹기도 한다. 입맛이 없을 땐 아이들처럼 햄버거도 먹고 싶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길에서 맛집을 찾다가 허름한 빵집 하나가 눈에 띈다. 간판도 화려하지 않고 밖에서 보면 골목 빵집 같다. 주차하기도 어려운 골목인데 많은 사람이 들락날락한다.

예스러운 빵집 입구에 '서울미래유산'이란 안내 간판이 눈길을 끈다. TV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것 같지는 않은데, 미래유산이라?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를 들어가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해봤다.


서울시는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 유산을 등록하여 지정하고 있다고 한다.

다채로운 공간들이 담겨 있는 북촌 한옥밀집지역이나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 남산서울타워, 대한민국 최초의 2층 교량 반포대교 등과 같이 반짝이는 보석들이 서울미래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즉, 오늘을 사는 우리가 기억하고 향유해야 할 미래유산들이다.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온 공통의 기억 또는 감성으로 후손에게 전할 100년 후의 보물 같은 소중한 것들이다.

이스트 사용 않고, 건포도 삶은 물로 반죽


동네 작은 골목 빵집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니, 빵집에 어떤 역사와 특별함이 있는 것일까?

빵집 문을 들어서자 깔끔한 진열대에 빵들이 수북이 진열되었다. 좁은 공간인데도 식빵에서부터 케이크, 햄버거 등을 비롯 추억의 빵 종류가 다양하다.


앞치마를 두른,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나를 반갑게 맞이한다.

"초코소라빵은 없네요?"
"지금은 없고, 조금 기다리면 10시경에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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