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윤석열씨는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그대로 지나쳐 법정으로 들어갔다. 취재진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사과하실 생각 있나요?"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묵묵부답이었다.
12일 윤석열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다. 법원은 앞선 공판까지는 윤씨가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피해 법원 지하통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특혜 논란이 일었고, 결국 이날 세 번째 공판부터는 윤씨도 다른 피고인들처럼 법원 서관 출입구를 거쳐 법정에 출입하도록 했다.
윤씨는 이날 오전 9시 54분 서관 출입구 앞 차량에서 내렸다. 지지자들은 경찰 저지선 밖에서 "대통령", "윤석열"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