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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선'에도 못 웃는 TK 민주당, 마의 30%대 넘지 못한 까닭
2025-06-04 22:55:55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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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쳐 치러진 제21대 대선에서 경북 안동 출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대구경북(TK) 출신 최초의 민주당 대통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하지만 탄핵 정국에서도 지역 유권자들은 여전히 마음을 열지 않았고, 지역 민주당은 이재명 당선을 받아 안고도 마냥 웃지 못한 채 TK지역에 다가가기 위한 숙제를 받아 들었다.

대선 개표 결과 이재명 후보는 대구에서 23.22%, 경북에서 25.52%의 득표율을 기록해 지난 20대 대선에서의 득표율(대구 21.60%, 경북 23.80%)보다는 더 얻었지만, 마의 30%대 벽은 넘지 못했다.

대구에서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살고 있는 달성군에서 가장 높은 25.60%를 득표했고 경상북도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에선 14.84%란 가장 낮은 득표율을 얻었다.

경북에서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31.28%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고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영덕군은 18.10%로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은 TK에서 30%대의 득표율을 넘지 못했지만, 역대 민주당 계열 대선 후보들 중에선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TK에서도 조금씩 변화가 감지된다고 볼 수 있다.

30% 넘을 거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IMF 당시 치러진 제15대 대선에서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구에서 12.53%, 경북에서 13.66%를 득표했고 제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구에서 18.67%, 경북에서 21.65%를 득표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구에서 21.76%, 경북에서 21.73%를 얻는데 그쳤다. TK에서 10%대 초반의 득표율을 얻은 민주당 후보가 20%대 중반의 득표율을 얻기까지 무려 27년이 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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