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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폭탄 발언 "국민 대부분 원치 않은 이재명 취임"
2025-06-04 21:22:39
박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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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캠프 해단식에서 "국민 대부분이 원하지 않았던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로 운을 뗀 김 후보는 "오늘 이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며 정말 큰 역사적인 죄를 지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뜻을 담아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 사죄의 큰절을 드린다"라고 말한 뒤 바닥에 엎드렸다.

이어 "왜 (선거 결과가) 이렇게 됐을까 깊이 생각해 봤다"면서 "▲ 계엄 과정에서 드러난 민주주의 사명 부족 ▲ 당내 민주주의 붕괴 ▲ 경제·민생·외교·안보 역할 부족"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함으로 (국민의힘이) 많은 기회를 놓치게 됐고, 국민이 그로 인해 고통받았다. 앞으로 상처받을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해단식에 참석한 당 지도부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걸 배워야 한다", "분골쇄신하겠다"라는 등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는 "보수 분열", "당내 쿠데타" 등의 표현으로 친윤(친윤석열계)과 당내 지도부 등을 직격하기도 했다.

김문수 "이재명 인사도 불안... 바로잡을 수 있는 건 국힘뿐"


김 후보는 대선 다음 날인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지하 1층에서 캠프 해단식을 열었다. 소식을 들은 지지자 일부는 당사 앞을 찾아 '사전 선거 원천 무효', '자유를 위해 김문수 후보님 함께 싸워주십시오', '가짜 투표지' 등의 문구가 담긴 팻말을 들고 김 후보를 기다리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4시께 김재원 비서실장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해단식에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포함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나경원·양향자·윤상현·조경태·주호영 의원과 이정현 전 의원 등이 참석해 발언했다.

단상 앞에 선 김 후보는 "정말 죄송스럽다"며 "오늘 이 대통령의 취임식을 보며 정말 큰 역사적인 죄를 지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뜻을 담아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 사죄의 큰절을 드린다"라고 말한 뒤 바닥에 엎드렸다. 이 과정에서 김 후보를 말리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으나 김 후보는 마음먹은 대로 큰절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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