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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국립무용단장 4명의 역작 한자리에
2025-11-26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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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국립무용단장 4명의 역작 한자리에

공연은 두 개 작품을 동시에 올리는 더블빌 방식으로 진행

 국립무용단 창작 레퍼토리 중 처음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

 

 

 

 

[yeowonnews.com=윤기섭기자]역대 국립무용단장을 지낸 4명의 안무가의 작품이 한데 모인다. 국립극장은 내달 17~18일, 20~21일 한국무용계에 한 획을 그은 조흥동·국수호·배정혜·김현자 등 네 안무가의 역작을 현역 국립무용단원들과 함께 선보인다. 공연은 두 개 작품을 동시에 올리는 더블빌 방식으로 진행한다.

 

▲ 역대 국립무용단장 4명의 역작 한자리에  © 운영자


17~18일에는 배정혜와 국수호의 작품을 선보인다. 배정혜의 ‘Soul, 해바라기’는 컨템퍼러리 한국 춤의 새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국립무용단 창작 레퍼토리 중 처음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이기에 더욱 뜻깊다.

 

 

2006년 초연 이후 유럽 등지에서도 전석 매진된 바 있으며 2016년까지 생명력을 유지해 무용단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국수호 안무 ‘티벳의 하늘’은 1998년 첫선을 보였으며, 탄생과 죽음, 환생을 아우르며 인간 존재와 생명의 본질을 동양적 시선에서 바라보는 철학적 사유가 담겨 있다.

 

 

20~21일에는 김현자와 조흥동의 무대다. 여성성과 남성성이 극명히 대비되는 무대가 이어져 각각의 아름다움을 배로 느낄 수 있다. 김현자 안무 ‘매화를 바라보다’는 2011년 초연한 작품으로 무대장치를 최소화한 채 무용수의 호흡과 움직임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군더더기 없는 무대에 가야금 산조의 선율이 더해져 깊은 여운을 남긴다.

 

 

조흥동은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신작을 선보인다. 조흥동의 ‘바람의 시간’은 ‘군자의 길을 걷는 삶의 자세’를 한국 남성 춤으로 형상화했다. 연출은 국립무용단에서 ‘향연’으로 호흡을 맞췄던 정구호가 맡았다.

 

 

박인건 국립극장장은 “한국 무용계를 이끌어왔고, 많은 제자를 양성한 분들”이라며 “한국 무용의 중심이자 얼굴인 분들을 한데 모시게 돼 영광”이라고 공연의 의의를 밝혔다. 내달 2일에는 오픈리허설을 개최하고 국립무용단 전 단원이 참여해 작품의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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