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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놀이 가잔다, 진주 남강의 유혹
2024-09-19 21:18:38
김종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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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야 디 여차 어허야 디야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뱃놀이 오라고 진주 남강이 유혹합니다. 진주 남강 뱃놀이 의미를 되살려 운행하는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에 이어 전기 배터리 충전식으로 운행하는 두 번째 김시민호가 13일부터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전기로 소리 없이 부드럽게 남강을 구경할 생각에 한달음에 망경나루로 향했습니다.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앞에 차를 세웠습니다. 뱃놀이에 앞서 잠시 유등전시관과 주위 소망진산 유등테마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걸음은 망진나루로 곧장 향하지 못합니다. 촉석루의 지붕 곡선과 기둥 등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배 형상을 띄고 있는 물빛나루 쉼터로 먼저 갈음했습니다. 쉼터는 카페를 겸하고 있고 유람선 승선표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망진나루에서 바라보는 남강은 고요하고 아늑합니다. 2022년 첫 운항을 시작한 김시민 1호가 저만치에서 우리를 바라봅니다. 곁에는 김시민 2호가 나란히 나루터에서 오가는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김시민 2호에 가까이 가자 전기 충전 시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기 자동차처럼 배터리에 전기를 충전해 더욱 친환경적인 김시민 2호는 전통미를 반영한 승선 인원 25명의 평저선입니다.

개방된 선실의 김시민호와 달리 김시민2호는 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선실에 들어서자 깜짝 놀랐습니다. 편백으로 마감 처리되어 향내가 은은하게 퍼지기 때문입니다. 방안 같은 선실은 냉난방 설비를 갖춰 비가 올 때나 더울 때면 선실 안에서 넓적한 창 너머 풍광을 시원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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