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에서 여성,아동 구호 활동가로 활동중인 니빈(Niveen)은 매일 아침 밀가루와 빵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오늘(5월 13일)도 동료와 함께 한 시간 넘게 돌아다녔지만, 문을 연 가게는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구하지 못한 채 집에 돌아왔지만 자꾸만 야위어 가는 셋째 아들을 바라보며 그녀의 걱정은 커져만 갑니다.
"저의 막내아들 아담(Adam)은 생후 9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어요. 태어났을 때 소화기 문제가 있던 아담에게는 특수한 환아식(PediaSure, 페디아슈어)이 필요했지만, 가자 전쟁 이후 이스라엘의 물품 반입 차단으로 인해 환아식을 구할 수 없었어요. 아담은 한 달간 힘겹게 버텼고 저와 의료진은 아담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았지만 결국 작년 2월 28일, 영양실조와 탈수로 세상을 떠났어요."
"2023년 10월 7일 이후 지금이 최악이에요. 지금까지 몇 번이나 피난을 했는지 몰라요. 저와 남편은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있어요. 하지만 음식도, 조리를 할 수 있는 가스도, 마실 물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아이들과 노인들이 심각한 굶주림 때문에 가장 위험해요. 병원에 의약품도 모두 떨어졌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