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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바닥인 사회에서 노산이란?
2024-09-19 08:30:46
우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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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으로 35세 이상부터는 고령 산모로 분류된다. 다시 말해 노산이다. 첫 출산의 평균연령이 이미 33세에 이를 정도로 출산 연령이 높아진 마당에 35세라니. 당연하게도 전체 산모의 무려 3분의 1 정도가 노산이다. 효과적인 피임 방법이 발명되기 전까지 대다수 문화권의 여성들은 대략 18~20세에 첫 임신을 시작했다. 임신, 출산, 육아가 현대인에게 부담스러운 이유 중 한 가지는 우리의 생물학적 나이일 것이다. - 46p

엄마와 나는 같은 토끼띠로 띠동갑이다. 엄마 나이 스물다섯에 나를 낳은 것이다. 그래서 나도 스물다섯 살 때쯤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을 막연히 꿈꾸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 사랑하는 남자는커녕 우정 어린 여자 친구들도 만나기 쉽지 않았던지라 20대를 쓸쓸하게 보내왔다. 그래서인지 삼포세대라는 말처럼 나는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뇌리에서 지워간 채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왔다.

작가의 말에도 나오지만, 워낙 출산율이 바닥을 치기도 했고, 전체 산모의 3분이 1이 노산이라고 한다. 당장 주변을 둘러봐도 출산을 안 한 기혼도 많고 미혼도 꽤 많이 보인다. 통계수치가 그저 문서화 된 숫자가 아니라 실제 현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의 의료대란을 보면 진짜 이런 나라에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육아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의문이 든다. 당장 내가 다치고 아플 때 치료받기도 힘든데 아이는 더 발을 동동 굴러야 할 것 같은 두려움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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