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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명태균 통화' 일제히 톱뉴스, KBS만 8번째 뉴스
2024-11-01 21:34:52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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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5월 9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나눈 통화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와 직접 대화한 육성이 공개된 것은 처음인데요.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공천개입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가운데 대화 내용은 뉴스토마토 <단독/"대통령과 여사에게 전화했다. 내일 김영선 발표">(9월 19일 박현광·김진양 기자)에서 공개한 음성파일 내용과도 일치합니다.

뉴스토마토가 9월 5일 <단독/"김건희 여사, 4‧10 총선 공천개입> 보도를 통해 김건희 여사의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을 처음 제기하면서 시작된 이번 사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연결고리까지 확인되며 정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당무개입이자 선거중립의무 위반으로 보이는 중대 사안을 보도하는 방송사 저녁종합뉴스는 온도차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윤석열-명태균 통화' 일제히 톱, KBS만 8번째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내용이 공개된 10월 31일 지상파3사와 종편4사 저녁종합뉴스를 살펴봤습니다. KBS를 제외한 모든 방송사가 해당 소식을 톱으로 보도했는데요. JTBC는 총19건에 40분을 할애해 해당 소식을 상세히 전했으며, MBC·SBS도 각 11건씩 보도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녹취 공개 파장 등을 구체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KBS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단독 인터뷰'를 톱으로 전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소식에 집중했는데요. KBS는 첫 보도에 이어 무려 7꼭지를 우크라이나 북한군 파병, 북한의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한미연합 훈련 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소식으로 채웠습니다. 물론 러-우 전쟁에 북한군이 파병된 소식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톱뉴스로 보도한 다른 방송사들의 저녁종합뉴스와는 큰 차이를 보인 건데요. KBS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녹취 건은 8번째 꼭지에서 처음 다루며 3건 보도하는데 그쳤습니다.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 뚜렷해졌다

MBC <"김영선 좀 해줘라 했는데"..윤 '육성' 나왔다>(지윤수 기자)는 "명 씨가 윤 대통령·강 씨와 통화한 다음 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영선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고,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고 짚으며 공천개입 의혹이 뚜렷해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번 통화녹취 공개는 대통령이 직접 공천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TBC <취임 전날도 분주한 와중 '통화'>(류정화 기자)은 통화 시점을 짚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을 하루 앞둔 날로, 15개 부처 20명 차관 인선 발표와 방한 외빈 접견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던 와중에 명씨와 "따로 또 통화를 한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당시에도 "김건희 여사는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며, 공개된 통화녹취 파일에서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 옆에서 자신이 부탁한 공천을 처리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고 '오빠 대통령으로 자격 있는 거야?'라고 한 것은 '상반된 정황'을 보여준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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