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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관의 뉴스프레소] 광화문 태극기부대는 합당하자는데, 김문수의 선택은?
2025-05-12 10:36:01
손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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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재명은 광화문, 김문수는 가락시장, 이준석은 여수

21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5월 12일 시작됐다. 7명의 후보가 22일간의 레이스를 펼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1번),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2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4번),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5번), 구주와 자유통일당 후보(6번), 황교안 무소속(7번), 송진호 무소속(8번) 후보가 출마했고, 기호 3번은 공석이다. 5월 20~25일 재외국민투표, 29~30일 사전투표에 이어 6월 3일 본투표가 실시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날 0시 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 원내정당 후보 최초로 유세를 시작했다.

김문수는 같은 날 새벽 5시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유세를 시작하고, 이재명은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판교, 동탄, 대전을 돌며 유세를 펼친다. 18일과 23일, 27일에는 이재명과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의 4자 토론이, 19일에는 기타 후보들의 TV토론이 잡혀있다.

대선의 핵심 변수는 이재명의 대세론 유지 여부와 보수진영의 단일화 가능성이다. 이 밖에 대통령에서 파면된 윤석열의 행보, 검찰의 김건희 수사,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법원장 청문회 등이 변수다.

주말 사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에서 한덕수로 후보를 강제 교체하려다가 당원들의 반발로 좌절되는 일이 있었다. 이 일로 인해 '반이재명 빅텐트'가 한풀 꺾이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더욱 힘든 대선을 치르게 됐다.

후보 교체 파동이 완료되기 전인 7~9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이 52.1%를 얻어 김문수(31.1%)와 이준석(6.3%)을 크게 앞섰다(신뢰수준 95%, 응답률 6.7%, 무선 자동응답 조사, 표본오차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 광화문 태극기부대는 합당하자는데, 김문수의 선택은?

김문수의 정치 생명은 토요일(10일) 하룻동안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9일 한덕수와의 단일화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국민의힘은 10일 0시 비대위를 소집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후보 교체를 시도했다. 그런데 앞선 당원투표에서 후보 단일화에 압도적으로 찬성했던 당원들이 막상 후보를 교체하려고 하자 부표를 더 많이 던지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 일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사퇴하고 친한동훈계가 "권성동 원내대표도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등 국민의힘 당권투쟁은 '진행형'이다.

김문수에게는 당내 갈등 봉합 말고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광화문 태극기부대'와의 관계 설정이라는 또 다른 숙제가 있다.

사랑제일교회는 11일 오전 11시 지하철 광화문역 인근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김문수에게 광화문집회에 당장 나오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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