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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체코, 노랑과 초록 사이를 달리다
2025-05-25 19:49:01
김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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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과 긴장이 뒤섞인 마음으로 인천공항을 떠난 지 13시간, 체코 프라하 공항에 도착 했다. 5월 13일부터 21일까지 계획한 동부유럽 여행 일정 중 체코에서 맞이한 첫날, 특별한 풍경과 기억을 마주했다.

긴 비행 끝에 프라하에 도착한 우리는, 곧장 남동부 도시 브르노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올랐다. 지친 몸과 마음을 감싼 것은 창밖의 싱그러운 전원 풍경이었다.


노랗게 물든 유채꽃밭과 초록빛으로 물결치는 밀밭이 끝없이 펼쳐졌고, 간간이 자작나무와 이름 모를 들꽃들이 봄의 향기를 더했다. 고층 건물도, 공장도 보이지 않는 수평의 풍경은 마치 '산이 없는 스위스'를 달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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