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李 대통령-샘 올트먼 역사적 회동…전남에 오픈AI 데이터센터 유치

2025-10-03 13:53:00

이재상 호남본부장

[신문고뉴스] 이재상 호남본부장 =이재명 대통령이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을 갖고, SK와 함께 전라남도에 초대형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하면서 지역사회가 크게 환호하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이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와 회동했다 사진, 대통령실

이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하늘도 놀라고 땅도 놀랄 역사적 회동이 있었다”며 “전라도 천년 역사상 가장 빛나는 역대급 쾌거”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호남의 특별한 희생에 보답하시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렇게 빨리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며 “전남은 이번 투자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SK그룹 최태원 회장께도 감사드린다”며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대한민국이 세계적 AI 데이터센터 중심지가 되도록 교통·정주 여건, 국제학교 건립 등 최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접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올트먼 대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만나 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확산은 반도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삼성과 SK가 오픈AI와 함께 글로벌 AI 확산의 핵심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트먼 대표는 “유능한 회사들인 삼성과 SK하이닉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오픈AI는 SK·삼성과 각각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반도체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상당한 규모의 웨이퍼 수요를 한국 기업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오픈AI도 이날 양해각서(MOU)를 맺고,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허브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인재 양성, 스타트업 육성, 공공서비스 전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를 계기로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과 AI 연계 첨단 신도시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라남도를 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지역경제 사업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글로벌 AI 경쟁력 강화의 상징적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