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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영화 비판한 YTN 기자 징계, 입틀막 규탄"
2025-01-03 09:48:04
신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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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품백 보도 무마 등 사영화된 YTN의 현실을 폭로한 현직 YTN 기자에게 사측이 징계 처분으로 대응한 것과 관련해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입틀막 징계를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정유신 YTN 기자는 지난해 10월 24일 MBC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디올백 수수 보도 무마' 등 사영화 이후 YTN의 현실을 증언했다. 정 기자는 이명박 정권에서 공정방송을 위해 투쟁하다 해직됐던 기자이기도 하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보도 이후 YTN 사측은 정 기자에 대한 징계를 공공연히 겁박하더니 12월 30일 인사위원회를 열었고, 지난 2일 '경고'를 처분했다. 정 기자가 '사실을 왜곡해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였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3일 성명을 내고 "인터뷰 내용 어디를 봐도 사실 왜곡은 없다. 정 기자는 YTN 사영화에 반대하는 언론노조 조합원으로서, 사실을 기록하는 기자로서, 그리고 양심을 지키는 시민으로서 증언했을 뿐"이라며 "그의 인터뷰에 의해 YTN의 명예는 추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영화 위기 속에서 YTN 기자들의 꺾이지 않는 '공정방송 수호 의지'가 널리 알려졌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백과 그의 추종 세력은 윤석열 정권의 몰락으로 알량한 사내 권력을 잃을 거라는 불안감에 정 기자를 징계하지 못해 안달하고 있지만, 결국은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며 "YTN에서는 보도지침보다 더한 사후 검열이 자행되고 있다. 민주국가에서 양심을 검열할 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언론인의 사명을 '입틀막'하는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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