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김종학 기자] 최근 도내에서 인플루엔자 발생 이외에도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인플루엔자는 2024년 12월부터 점차 증가했으며, 2025년 1월 2주(1.5.~11.)에는 유행기준인 8.6명(외래환자 1,000명당)을 훨씬 웃도는 93.6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12세 연령대에서 36.4%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13~18세 연령대에서 31.4%가 발생하였다.
인플루엔자외, H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HRV(리노바이러스), HMPV(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등 급성호흡기 감염증 입원 환자도 증가 했다. 급성 호흡기 입원 환자 수는 1월 2주에 152명으로 전주(182명)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12월 초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환자 수 증가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감소하면서 지역사회의 면역 수준이 낮아진 점, 최근 한파로 인한 실내 활동 증가 및 환기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가오는 설 연휴에는 대규모 이동과 함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 위험이 높은 만큼,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빠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정영미 강원특별자치도 복지보건국장은 “겨울철 기온 하강으로 인한 3밀(밀폐, 밀집, 밀접) 환경과 설 연휴 모임 증가 등으로 호흡기 감염병이 지속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손씻기, 환기, 기침 예절과 같은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중 코로나19 또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완료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