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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8 하이브리드 기술, 전기차 대안으로 떠오르나
2025-05-24 12:03:32
김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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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도립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울창한 나무로 어우러져 있었다. 촉촉한 봄비에 말 그대로 '싱그러운 녹음' 그대로 였다. 왕복 2차선 도로 주변에는 조그마한 깃발이 나부꼈다. 스탤란티스코리아에서 마련한 '푸조 308 로드트립(Road-trip)'을 알리는 깃발이었다. 이 도로의 옛 이름도 '308번 지방도'다. 그리 길지 않은 구간이었지만, 적절한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러진 코스다. 이 곳을 지나 북한강변에 이르는 도로는 드라이빙의 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빼어난 자연 뿐 아니라 운전의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푸조는 프랑스를 상징하는 자동차다. 세계 최초의 상용차라는 이름을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에 넘겼지만, 1876년에 만들어진 세계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자동차 회사다. 특히 자동차 경주쪽에서 푸조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그냥 따라 붙는다. 1890년대 세계 최초의 자동차 경주 대회가 열렸고, 초대 우승팀도 푸조였다. 세계3대 스포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에프1(F1) 그랑프리를 주관하는 국제자동차연맹(FIA) 본부가 파리에 있다. 주요 국제 모터스포츠에서 영어와 불어가 공용어로 쓰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철강회사로 시작해 모터스포츠에서 두각을 보여온 푸조는 상용차에도 그들의 기술과 감성을 이어 나갔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운전자 중심의 실내 공간 등이 그렇다. 푸조 브랜드를 수입하는 스탤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는 "푸조는 단순히 자동차만을 만드는 브랜드가 아니다"면서 "그들만의 감성이 어우러진 예술과 혁신이 깔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시장에 내놓은 준중형급 해치백 308 스마트하이브리드(MHEV) 모델에 대해서도 "전기차의 대안으로 새로운 장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년된 308이 308국도에서 하이브리드 308을 마주하다


물론 그의 자신감은 이유가 있다. 우선 308 모델이다. 308은 지난 2007년 프랑스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끈 해치백모델이다. 독일 폭스바겐을 상징하는 골프를 비롯해 국내에선 현대차의 아이서티(i30) 등이 대표적이다. 푸조 308은 국내에 2008년에 처음 수입돼 판매됐고, 이후 2세대와 3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었다. 국내서는 유럽만큼의 인기몰이는 없었지만,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꾸준한 관심을 모았다.

기자 역시 10년째 2세대 푸조 308을 갖고 있다. 2015년에 국내에 선보인 1.6리터급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있다. 파워트레인은 블루에이치디아이(Blue HDi) 유로6가 적용돼 있다. 운전 정지때 자동으로 엔진이 꺼지는 오토 스톱앤고(Auto Stop&Go) 기능을 비롯해 수동 변속, 정숙주행시 일정속도를 유지해주는 크루즈 기능 등 왠만한 운전편의 사양이 들어가 있다. 또 낮은 차체와 넓은 휠베이스, 넓은 트렁크 공간 등 실용성까지 갖췄다. 연료 효율면에서도 1리터당 평균 15킬로미터 이상이다.


지난 15일 남한산성 일대 308 지방도를 10살배기 308로 직접 경험했다. 물론 이날 행사에는 1세대와 3세대 등 다양한 푸조 308이 모습을 보였다. 시속 80킬로미터 이내로 직선과 곡선을 매끄럽게 타고 나갔다. 매일 운전하던 차였지만, 또 다른 도로 환경과 사람들 사이에서 색다른 체험이었다. 이어 최근에 공개된 '308 스마트하이브리드'를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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