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을 선언하고 신학기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더 벌이는 안을 제출하는 사측의 뻔뻔한 태도에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학비연대 차원에서 전국 동시다발 교육청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농성은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무기한 계속될 것이고 사측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3월 신학기 총파업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는 지난해 9월부터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과 14번에 걸쳐 교섭을 진행한바 있다. 교섭의 핵심은 기본급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인상하고 복리후생 수당은 정규직과 차등 없이 동일지급 기준을 적용하는 단일임금체계로 개편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명절휴가비는 기본급의 120% 지급 ▲복리후생비는 정규직과 동일한 금액 지급 ▲정기상여금은 250만 원으로 단계적 인상 등이다. 11월 25일에는 이러한 주장을 담아 총파업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