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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유학생의 일갈 "국힘 얍삽함에 분노"
2024-12-27 10:44:39
구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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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운동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운동을 주요활동으로 하는 해외시민단체 '함께맞는비' 대표이다. 박민서씨와는 지난 6월 한국방문시 '김복동의 희망'에서 주최하는 평화기행(천안)행사에서 처음 만나 지금은 함께맞는비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에 재학중인 박민서씨가 지난 13일 몬트리올에서 윤석열탄핵집회를 주최하게 된 이야기가 궁금했다.

- 계엄령 선포 뉴스를 접하고 학생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나를 포함한 주변 한인 학생들은 역사로만 배웠던 계엄령이라는 단어가 실시간 뉴스로 보도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선포되는 내용을 들으면서 자신의 안위를 위해 국민과 나라를 벼랑 끝으로 밀어버린 대통령을 향한 분노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계엄이 지속될 경우 한국에 있는 가족들, 친구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 않을까 불안하고 걱정되었습니다."

- 우선 시국 선언을 계획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평소 한국의 사회적/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자주 얘기를 나눴던 언니로부터 만약 탄핵소추안 투표가 부결되면 맥길 한인 시국선언문을 만드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불법 계엄 선포 이후, 한국에서 탄핵 시위가 열리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던 입장에서 아쉬움과 무력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시국선언문을 통해 현사태에 대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바로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이후 탄핵소추안이 부결도 아닌 여당의 투표 거부로 투표 불성립이 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국민의힘의 얍삽함과 무책임함에 분노가 치밀었고, 시국 선언에 참여하여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압박하는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더더욱 마음을 굳혔습니다."


- 재캐나다 25개 대학의 대학원생과 대학생의 시국선언 서명자가 294명이나 되는데 정말 빠르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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