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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명태균에게 홍준표 복당 부탁받은 적 없다"
2024-12-19 18:27:32
곽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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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이른바 '정치 브로커'로 지목되고 있는 명태균씨 측 사이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를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검찰에 제출된 명씨의 휴대전화에 이를 증명할 만한 다량의 증거들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온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에 복당하는 과정에서 명태균씨가 김종인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이를 부탁했다는 주장이 새롭게 제기됐다. 의혹의 곁가지에 불이 옮겨 붙은 셈인데, 홍준표 시장은 강하게 이를 부인하고 있고, 명씨 측은 자신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김종인 위원장은 <오마이뉴스>에 '그런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명씨 측 변호인 "홍준표, 명태균에게 본인 복당 부탁"

시작은 명씨 측의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 나서서 한 말 때문이었다. 남 변호사는 지난 16일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 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라고 명씨가 이야기했다며, SNS를 통해 그를 계속 비난하고 있는 홍 시장에게 날을 세웠다.

같은 프로그램 18일 방송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홍준표 시장께서 아마 복당하기 전에 복당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것 같다"라고 전했다. 홍 시장과 명태균씨가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고, 명씨를 통해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본인의 복당을 부탁했다는 맥락이다.

진행자가 "당시에 홍 시장이 명태균씨한테 본인이 복당을 할 수 있게 길을 닦아 달라든지 연결을 해 달라 이런 부탁을 했다는 말씀인가?" "그때 당시 비대위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었나?"라고 질문하자, 남 변호사는 모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은 (19)93년 4월 동화은행 뇌물사건 때 함승희 검사 대신 조사실로 들어가 뇌물 자백을 받은 뇌물사범인데, 내가 어떻게 그런 사람에게 복당 부탁을 할 수 있었겠나?"라고 반발했다.

그는 "당시 나는 권성동, 윤상현, 김태호가 복당 신청해서 복당되었을 때도 김종인에게는 복당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라며 "내 복당은 김종인 퇴출 이후 우리 당 당대표 후보들이 전당대회 경선에서 만장일치로 복당 찬성을 했기 때문에 그때 복당 신청하여 이준석 대표가 복당 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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