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근 국민의힘 의원(경북 구미시갑) 12.3 윤석열 내란 사태 관련 주요 표결 상황이다.
12월 4일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에 불참했다.
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다.
12월 10일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 표결에 참석했다. 반대표를 던졌다.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했다.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썼다는 새누리당 탈당성명서와 비교하면 정반대 행보다.
구 의원은 당시 "'최순실 게이트'에서 비롯된 국정 파탄은 새누리당 전체의 공동 책임"이라며 성명서에 통렬한 비판을 담았다.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유익만 추구하는 몰염치한 새누리당"이라는 표현이 대표적 예다.
그 이유에 대해 구 의원은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며 국정운영의 동력이 상실되는 상황에서 온 국민이 고통의 늪 속에 빠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처절한 반성은커녕 변화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에 대한 믿음은 저와 시민 여러분의 짝사랑에 불과했음을 절감하게 되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러면서 구 의원은 "시민의 행복이 목표가 아닌, 자신들의 계파 지키기에만 매몰된 정당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며 "자신들의 안위에만 집착한 반민주적, 반시민적인 새누리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 때와 비교하면 내란 혐의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탄핵 가결 직후 의총 현장에서 찬성 투표자 색출에 나섰다는 지금의 국민의힘 모습은 한층 더 반민주적이다. 구 의원은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에 불참하고, 12.7 탄핵소추안 표결에도 불참했다. 비상계엄 상설특검 표결에서는 반대표를 던졌다. 이런 구 의원의 현재 행보 또한 그때와 비교하면 훨씬 더 반민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