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주요정책을 밝히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아시아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올해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 생활·정서·학습 통합지원,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구현에 주력하게 된다.
이와 관련, 최교진 교육감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2025년 세종교육 주요 업무계획’을 밝혔다.
◇2025년 미래 향한 도약, 3대 핵심 정책과제
2025년 세종교육은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비전으로 3대 핵심 정책과제인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 ▲생활·정서·학습 통합 지원 ▲교육활동 중심 학교 구현을 중심으로, 교육공동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미래 사회에 대비한 교육 혁신을 이끌어 나간다.
먼저,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학생 개인별 정밀한 진단 및 체계적 관리와 학교 내 다중지원 시스템을 확대해 모든 학생이 성장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방학중 아이들의 성장이 단절되지 않도록 공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프로그램과 중식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통합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연계해 학생들의 생활, 정서, 학습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모두이음’ 체계를 통해 어떠한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나아가,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학교 교육행정 지원, 학교기본운영비 확대, 세종 학교평가 등을 통해 학교 자치를 강화하고, 학교지원본부를 중심으로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세종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5대 정책 목표
5대 정책 목표를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모두가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다같이 성장하는 맞춤형 교육 실현
세종의 모든 영유아가 이용기관에 관계 없이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가칭 영유아학교 시범기관 운영을 내실화하고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안정적인 온(溫) 세종 유보통합을 준비한다.
더불어, 해밀유‧초‧중‧고 및 마을교육지원센터 연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된 세종시 최초의 초·중통합학교인 산울초·중학교 개교를 지원해 학교급 간 교육과정 통합 내실화를 위해 노력한다.
또, 학생들의 학교급 전환 적응을 돕고 진로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유‧초‧중‧고 이음교육과정도 활성화한다.
올해는 학생들의 진로와 흥미에 맞게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과목을 이수하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되는 첫 해로, 학생들이 학습 선택권을 넓혀 능동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3월 개교 예정인 세종캠퍼스고등학교가 진로 맞춤형 고교학점제 최적화 모델로 단과대학형 교과중점과목 특화 교육과정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9월 개교 예정 온라인학교인 온세종학교가 공동교육과정 거점센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진로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대상 진로 체험활동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사회 진로교육 인프라를 확장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따라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과학․수학․정보 종합프로젝트 ‘이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초‧중‧고 학교급별 체계적인 탐구활동을 지원하고, 교사‧학생이 주도하는 탐구‧실험 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한다.
또, 지역․산업체․학교 기반 세종형 협약형 특성화고를 운영해 학과별 직무 동아리 구축,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산업 맞춤형 고졸 인재양성을 위해 힘쓴다.
더불어, 건강․체력․인성․시민성 함양을 위해 학교스포츠클럽을 더욱 활성화해 추진한다.
특히, 마을단위 스포츠클럽 ‘동동동’과 창의융합스포츠스쿨 운영을 확대한다.
나아가, 우리교육청이 유치한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배구 경기’를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
▲미래 열어가는 교육환경 조성
교육대전환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학생 중심 교육공간 조성과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학교 모델을 마련하도록 노력한다.
학교 내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보화 기자재, 스마트 기기, 무선망 등을 차질 없이 지원하고, 디지털 과의존 예방과 올바른 미디어 사용 습관 형성을 위한 정보통신윤리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한다.
또, 특화된 공간에서 미래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스마트학교와 자유롭고 유연한 교육과정을 추구하는 공립형 대안학교인 가칭 미래상상학교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나아가, 세종특수교육원 개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북부특수교육지원센터 확장에 따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읍면지역 특수학급 지원을 내실화한다.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학교자율장학 활성화와 협력적‧전문적 장학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세종미래장학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학교자치를 강화하기 위해 세종미래학교 예산을 총액 교부해 학교 예산의 자율성을 확대한다.
세종시교육청은 UN대학에서 인증하는 지속가능발전교육거점센터(RCE)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불평등과 환경보전 등 미래역량 중심의 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며, 배움으로 함께 성장하고 공존하는 미래교육을 여는 세계 속의 세종교육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학습권 보장하는 교육복지 실현
모든 학생이 교육복지 확대를 통해 출발선이 평등한 여건을 마련한다.
지난해 시작한 쉼과 놀이 그리고 배움이 있는 세종형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학부모의 양육 부담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2학년까지 맞춤형 프로그램 무상지원과 아동친화적 공간 구축을 확대한다.
또, 세종형 늘봄지원팀을 구성하고, 학교와 지역이 협력하는 늘봄 지역협력체제를 구축한다.
나아가, 학습자의 교육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일반학교 통합학급 협력강사 배치, 다자녀 교육비 지원 등 촘촘한 복지를 위해 힘쓴다.
교육활동 보호 통합 지원 체계 및 교육활동 보호 문화를 조성해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육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특히, 교원 안전 확보를 위한 ‘학교민원상담실’ 구축, ‘교육활동 침해 악성민원지원팀’ 운영, ‘교원마음건강사업’ 추진을 통해 교원의 심리 안정을 지원한다.
▲삶의 질 높이는 교육생태계 조성
학생들의 마음건강 문제를 예방-발견-치유-회복-교육의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통합지원 방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부터 마음 건강과 위기 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해왔다.
우선, 학생 사회정서 교육과정과 마음챙김교실을 지원해 정서인식 및 감정 조절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모든 교직원이 자살예방 게이트키퍼 교육을 통해 학생 자살징후 감지 능력을 제고하고, 사제멘토링제를 운영해 학생의 마음을 알아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공감․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위기학생의 부모가 자녀의 마음건강 문제를 쉽게 접근‧상담할 수 있도록 학부모 콜센터를 운영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을 활용해 학부모 교육을 강화한다.
더불어, 아이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을교육지원센터 및 세종마을학교를 확대한다.
지난해 전의․해밀마을교육지원센터 신규 구축에 이어 올해는 2곳을 추가하고 지역 중심의 특화 교육과정을 개발해 마을과 학교를 잇는 협력적 미래교육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한다.
지속적인 역량 강화와 직업교육 및 시민참여 교육 등 4차 산업혁명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산울동 소재 평생교육원 개원(9월1일 예정)과 구 조치원중학교를 활용한 가칭 학생교육문화원 설립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동지역과 읍․면지역의 평생교육 기반을 구축한다.
또, 체험형 안전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각종 재난․재해 및 사고에 대한 위기 대처 능력을 함양하도록 한다.
특히, 체험형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안전체험교육 자체 운영을 기존 유‧초‧중‧고에서 어린이집 원아로 확대하고,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교육 대상을 다양화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교육행정 추진
지난해 개소한 세종교육콜센터 상담 서비스 방식의 다양화를 위해 전문상담사뿐만 아니라, 대화형 AI 보이스봇․챗봇 상담시스템을 운영해 민원인 편의성을 제고한다.
또, 적정규모 학교‧유치원 육성을 통한 균형 있는 학생 배치를 추진하고, 영유아 인구 감소 추세를 반영한 2026~2028년도 유아배치계획을 수립해 향후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세종의 학교가 자율성과 책무성을 가지고 오롯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직원 업무의 총량 감축을 통한 교육활동 중심 학교 실현을 위해 학교지원본부의 기능을 내실화한다.
특히, 학교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학교 자체 해결이 어려운 문제에 대한 ‘학교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신속하고 적시성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나아가, 상생과 소통의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교원․공무원 노동조합 근무시간면제제도를 시행하고, 교원․공무원 노동조합 단체협약 체결 및 건설적 노사관계 조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의 정책과 사업은 모두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학교,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주요 사업과 정책을 추진하면서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들을 것이고, 지역사회의 조언과 의견을 충분히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