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명태균 게이트'가 터지기 약 1년 전부터 명태균씨의 존재와 김건희 여사 문제를 알고 있었으나 이를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뉴스타파>는 국민의힘이 '대외비'로 작성한 '2023 당원협의회(창원시 의창구) 당무감사 현장감사 결과 보고' 문건을 바탕으로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2023년 10월 17일에 작성된 이 보고서에는 국민의힘이 2023년 당원협의회 당무감사를 통해 명태균씨의 존재와 역할,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설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사실이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는 당무감사 결과 김영선 당시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창원시 의창구가 당협 209곳 중 최하위권으로 나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보고서는 명태균씨와 관련해 ▲공공연하게 대통령, 영부인, 김종인, 이준석 등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텔레그램 등을 보여주고 자신이 국정 운영, 당무 등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다고 발언 ▲김영선 의원 및 대통령을 여론조사 조작 등을 통해 당선시켰다고 발언하며 공개석상에서 김영선 의원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크다 등 그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는 것이 <뉴스타파>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