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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정당-시민사회 '경남광장대선시민연대' 발족
2025-04-28 18:40:13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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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948년 일제잔재 청산을 실패한 '반민특위'의 교훈, 2017년 '박근혜 파면' 이후 '적폐청산의 실패'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더 강력하게 참여하고 실천해야 한다. 윤석열 파면을 이뤄낸 '광장 시민'의 힘을 다시 결집해야 한다. '광장의 시민'들이 힘을 모으고 정당, 단체들이 하나같이 모여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12·3 불법비상계엄 이후 광장과 거리에서 윤석열 탄핵·파면을 외쳤던 시민들이 오는 6월 3일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경남광장대선시민연대'를 발족하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진보당을 비롯한 일부 정당과 시민사회가 '경남광장대선시민연대'를 결성한 것이다. 탄핵·파면 이후 대선을 앞두고 정당·시민사회가 뭉치기는 경남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연대 결성에는 이병하 경남진보연합 대표, 조병옥 전농 부경연맹 의장, 제미애 전여농 경남연합 회장, 하춘수 신부(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 대표, 박종권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대표, 황철하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 대표, 유현석 창원YMCA 사무총장, 김경영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회장, 전옥희 경남여성연대 대표, 김인애 경남청년유니온 위원장, 이영곤 창원진보연합 대표 등이 공동 제안에 이루어졌다.

경남광장대선시민연대는 28일 오전 창원시청 앞 창원광장에서 회의를 연 뒤 발족을 선언했다. 연대는 앞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함께 대선운동도 벌인다.

발족식에서 이병하 상임대표는 "12·3 불법비상계엄 이후 오늘까지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 우린 그 긴 시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 한 사람을 바꾸려고 한 촛불응원봉이 아니다"라며 "다가오는 6·3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곳곳에 숨어 있는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광장의 많은 응원봉 시민이 원했던 사회대개혁을 이루는 역할을 할 것이다. 뜻과 마음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더 큰 힘으로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세상, 좀 더 밝은 세상,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이 살이 있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진구 신부(천주교)는 "지난 부활절 다음 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선종하시고 엊그제 장례까지 치렀다. 교황은 가난한 자, 힘들고 소외된 자의 편에 서서 당신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큰 중대과업이라고 하셨다. 그분 말씀 중에 희망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여기 있는 이유도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이다. 희망은 변화의 원동력이다. 희망은 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고, 악에 굴하지 않고, 현재 만족하지 않으면서 다음 미래에 밝게 웃을 수 있는 원동력이 희망이다. 희망을 이루는 데 단 한 사람이면 족하다. 그 한 사람이 바로 당신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며 "여기 있는 모두가 이런 희망을 일구는 한 사람의 몫을 다한다면 우리나라가 더 발전된 민주주의가 될 것이다. 함께 힘을 합쳐 희망을 이루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연대는 "광장시민의 힘으로 내란세력 심판하고 민주주의 실현하자"라는 제목의 발족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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