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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몸으로 천국 간 김혜자, 제작진 이번에도 작정했다
2025-04-28 19:04:52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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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는 '해탈'을 현존의 자유라 말한다. 지금 내가 가진 것에 대해 더는 그 어떤 집착과 애욕을 가지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즉 불교의 구원은 죽음 이후의 극락이나 지옥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서 내가 나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말한다. 하지만 삶이 어디 그럴까.

삶의 애욕과 집착 중 가장 큰 것이 무엇일까. 바로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아닐까. 젊고 늙어가는 삶의 파고를 겪어내며 우리는 그로 비롯되는 삶의 '고해(苦解)에서 허우적거린다. 4월 19일 첫 선을 보인 jtbc의 드라마<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서서도, '레테의 강'(망각의 강)으로 이승의 기억을 씻지 못한 채 허우적거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젊어진 남편이 기다리고 있다


주인공 이해숙(김혜자 분)은 이제 막 천국에 도착했다. 젊은 날 남편이 다리를 다쳐 그때부터 가장이 되었던 해숙은 시장통에서 '일수'를 찍으며 모질게 살아왔다. 죽은 이의 상가에 가서 못 받은 돈을 받으려고도 했다. 그런 지독함으로 인해 욕을 먹었다. 그녀가 늘 들고 다니는 우산은 비를 막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시로 쏟아지는 구정물과 오물을 막기 위한 용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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