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월어머니집, (사)5·18서울기념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 등 27개 단체 주최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앞에서 열린 박선영 진화위원장 퇴진촉구 기자회견에서 공무원노조 진실화해위원회 지부장 등이 "박선영 위원장의 역사적 인식이 극우유투버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자격없는 위원장은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며 "소속 직원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힌 뒤 5.18 영령과 피해자, 유족, 국민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이고 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4.24 국회 행정안전위에 출석한 박선영 진화위원장은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는지 묻는 질문에 '진실 여부를 모른다'고 답변해 극우들의 망언인 '5·18 북한군 개입설'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다"라며 "퇴장명령에도 불응하며 버티던 박 위원장은 한남동에서 체포에 저항하며 극우들에게 호소하던 윤석열의 비루한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또한 "5.18은 5.18특별법, 국가기념일과 국립묘지, 전두환 내란, 세계기록유산, 노벨문학상 수여 등으로 민주·인권·평화·통일의 5.18정신에 대한 국내외의 평가는 이미 완결되었다"고 강조하고 "친일극우세력 역사쿠데타의 공범 박선영이 있어야 할 자리는 진화위 위원장이 아니라 형사법정과 감방이다"라며 위원장직 사퇴, 극우망언 철회 및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영령들 앞에 사죄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