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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싱가포르서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 홍보…국제기구 상대로 적극 외교/사진제공=충남도청 |
김 지사는 8일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디팔리 칸나 미국 록펠러 재단 아시아 지역 책임자를 비롯해 언더2연합의 참파 파텔 지방정부 정책이사, 제비 라흐만 글로벌 구현 책임자, 아디티아 라가브 남아시아 정부 정책 책임자 등과 잇따라 만나 기후위기 대응 협력과 아시아 지역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록펠러 재단의 지속가능한 농업, 공중보건, 친환경 에너지 전환 등 주요 활동을 언급하며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후발 개발국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령에서 열릴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를 소개하고 디팔리 칸나 책임자에게 초청장과 일정표를 직접 전달하며 참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칸나 책임자는 “초청장을 직접 전달해줘 감사하다”며 “참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언더2연합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도 김 지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유엔 캠페인 붐업 프로그램 △뉴욕 기후주간 NDC 상향 조정회의 등과 관련해 언더2연합 측이 요청한 활동에 대해 “귀국 후 검토해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세계 인구의 60% 이상이 아시아에 거주하는 만큼, 탄소중립 실현에 아시아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후발국가도 함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재정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달 말 예정된 인도네시아와 호주 출장에서 현지 지방정부의 언더2연합 가입을 독려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올해 탄소중립 국제콘퍼런스에 아시아 지방정부 대표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클라이밋그룹도 함께 참여해 언더2연합 홍보의 장이 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언더2연합은 2015년 설립된 전 세계 중앙·지방정부의 기후 대응 연합체로, 현재 영국·프랑스·독일 등 22개 중앙정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본 기후현 등 174개 지방정부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남도, 경기도, 전남도, 제주도가 가입 중이다.
회원 가입 조건은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5% 감축을 목표로 하며,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 이하로 억제하기 위한 실천에 동참하는 내용의 약정서(MOU)에 서명하거나 지지를 표명하면 된다.